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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총파업에 일부 지점 대출·환전 지연

금융노조 총파업에 일부 지점 대출·환전 지연

등록 2016.09.23 17:04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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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펀드·방카 등 상담 지연 안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간 23일 대부분의 은행들이 정상 영업을 한 가운데 일부 지점에서는 대출이나 펀드, 방카슈랑스 등 상담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스웨이가 서울시내 시중은행들의 영업점을 둘러본 결과 평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일부 지점들의 경우 대출, 펀드, 방카슈랑스 상담 인력 부족으로 상담 시간 지연을 안내했다.

특히 파업 참가율이 높은 기업은행의 경우 일부 지점에서 평소의 절반 가량만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대출이나 펀드 상담 등을 하는 직원들의 수가 적었다. 또 기업은행의 서울역 환전센터도 두사람이 근무하는 평소와 달리 한명만이 고객들에게 환전을 해주고 있었다.

KEB하나은행의 일부 지점도 대출상담 등을 담당하는 창구에 직원들이 평소보다 적었다. 다만 기업은행 만큼 지연이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금융당국은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파업참가율을 3% 미만으로 집계했으며 이날 은행권 전체 참가 인원을 전체 15% 정도인 1만8000명으로 추산했다.

기업은행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평소와 달리 한명의 직원만이 고객들에게 환전을 해주고 있다.기업은행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평소와 달리 한명의 직원만이 고객들에게 환전을 해주고 있다.

한편 이번 파업 참여율이 저조했던 시중은행들의 경우 해당 은행원들 사이에서는 파업에 참여하면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체적으로 파업 참여를 막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A은행 서울 시내 한 지점에서 근무하는 행원은 “생존권이 걸려있는 파업이고 내부적으로 성과연봉제에 대한 불만도 많아 참여하고 싶었지만 시중은행들의 경우 강성 노조가 많지 않아 파업 후폭풍을 노조가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도 없고 참여했다가 나중에 어떤 불이익이 올지 모르니 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부 직원의 경우 파업에는 참여할 수 없고 나와서 억지로 일을 하기 싫으니 휴가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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