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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작 호러영화들.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공포영화 리스트의 상위권을 휩쓸며 여전한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엠파이어에 더해 올 9월 영국 문화주간지 타임아웃이 꼽은 최고의 공포영화 100편, 2014년 미국 롤링스톤지가 발표한 독자 선정 역대 최고의 공포영화 10편을 살펴봤는데요. 각 매체 톱10에 모두 포함된, 전문가-관객의 사랑을 두루 받은 영화는 4편이었습니다.
◇ 샤이닝 (The Shining, 1980) / 감독 스탠리 큐브릭 = SF, 전쟁물, 블랙코미디 등 손댔다 하면 해당 장르 역사를 뒤바꾸곤 했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호러 걸작입니다. 잭 니콜슨의 진짜 신들린 듯한 연기와 쫓기는 공포를 시각화한 후반부 스테디캠 촬영은 호러의 여전한 교본으로 꼽힙니다.
◇ 에이리언 (Alien, 1979) / 감독 리들리 스콧 = 설명이 필요 없는 SF 공포물의 전설. ‘스타워즈’ 등이 구축한 우주, 외계에 대한 판타지를 이질감과 두려움으로 바꿔버렸지요. 시고니 위버는 역대 최고 히로인에 등극, 리들리 스콧은 ‘블레이드 러너’(1982)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이어갔습니다.
◇ 할로윈 (Halloween, 1978) / 감독 존 카펜터 = ‘호러영화 작가’ 존 카펜터 감독의 명작 호러물입니다. 제이슨도 꼬리를 내릴 희대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마이크 마이어스가 등장하지요. ‘13일의 금요일’을 비롯해 이후 나온 수많은 슬래셔 무비의 공식과 관습을 정립한 작품입니다.
◇ 괴물 (The Thing, 1982) / 감독 존 카펜터 = 크리스찬 니비 감독의 원작(1951)을 역시 존 카펜터가 자신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역사상 가장 기괴하면서도 창조적인 비주얼의 괴생명체를 만날 수 있지요. 고립된 남극에서의 심리적 공포 묘사 또한 탁월합니다.
타임아웃과 롤링스톤지에선 1위지만 엠파이어에선 아쉽게 톱10에 못 든(11위!) ‘엑소시스트’도 필견의 호러영화. 역시 최고의 공포물에 늘 꼽히는 ‘텍사스 전기톱 학살’, ‘싸이코’, ‘살아있는 시체’ 시리즈도 호러팬이라면 놓쳐선 안 되겠지요.
이성인 기자 silee@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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