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익 97% 급감 매출 50조원 고지 무산성장 스토리 '균열'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4분기 매출 88억3500만 달러, 전 분기 대비 5% 감소
4분기 영업이익 800만 달러로 97% 급감, 순손실 2600만 달러 적자 전환
활성 고객 수 10만 명 감소
연 매출 345억3400만 달러, 3년 연속 영업흑자
개인정보 유출로 신뢰 훼손, 매출·고객 지표에 직접 타격
시장 기대치 미달이 상징성 커, 성장 스토리에 균열
정치권에서 데이터 주권·플랫폼 규제 강화 요구 확산 전망
쿠팡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책 병행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 언급
업계는 분기 성장 공식이 처음 꺾인 데 주목
김 의장은 이날 열린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가 주목되는 이유는 사고 발생 이후 최고경영자가 직접 사과한 첫 사례라는 점이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직원이 3300만개 이상 계정에 불법 접근해 약 3000개 계정 정보를 저장한 사실을 확인했다. 외부 보안업체의 포렌식 결과, 유출 정보는 이름·이메일·전화번호·배송지 주소·일부 주문 내역 등 기본 정보로 가득했다. 다만 금융·결제카드, 로그인 정보, 신분증 정보에는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정보 악용이나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번 사과가 나온 시점도 주목된다. 쿠팡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 달러(약 12조810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92억6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 감소했다. 원화 기준 매출도 줄면서 상장 이후 첫 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 컨센서스(약 91~92억 달러)를 밑돌며 '어닝 쇼크'로 평가됐다.
투자자들은 매출 절대치보다 기대치 대비 성과를 중시한다. 쿠팡은 매 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보여온 플랫폼 기업이었기다. 그렇기에 이번 컨센서스 미달은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 달러(약 1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했고 당기순손실 2600만 달러(약 377억원)로 적자 전환했다.
활성 고객 수도 직전 분기 대비 10만 명 감소했다. 회사는 "개인정보 사고가 4분기 매출 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및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결국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신뢰 훼손이 매출과 고객 지표에 직접적 타격을 주면서 최고경영자의 공개 사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345억3400만 달러(약 49조1197억원)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3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연 매출 50조원' 돌파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4억7300만 달러(약 6790억원)로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38%로 하락했다.
이번 사태는 정치·제도적 부담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이용자가 다수인 플랫폼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접근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데이터 주권과 플랫폼 규제 강화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매 분기 컨센서스를 웃돌던 성장 공식이 4분기 들어 처음으로 꺾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성장 스토리에 균열을 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사태 수습과 함께 주주 달래기에도 나섰다. 지난해 590만 주(약 1억6200만 달러) 규모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하며 주주 환원책을 병행하고 있으며 회사는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quee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