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4일 목요일

  • 서울 27℃

  • 인천 28℃

  • 백령 22℃

  • 춘천 25℃

  • 강릉 27℃

  • 청주 30℃

  • 수원 28℃

  • 안동 26℃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9℃

  • 전주 30℃

  • 광주 27℃

  • 목포 26℃

  • 여수 25℃

  • 대구 30℃

  • 울산 25℃

  • 창원 26℃

  • 부산 24℃

  • 제주 24℃

네이버·라인, 유럽으로 간다···1억 유로 투자

네이버·라인, 유럽으로 간다···1억 유로 투자

등록 2016.09.30 16:31

한재희

  기자

펠르랭 전 장관 설립 펀드에 투자 결정이해진 의장 “기회 창출 위한 전략적 투자”아시아 넘어 유럽 시장 진출 의지펠르랭 대표 “앞으로 성공만 있을 것”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모습. 사진=네이버 제공.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모습. 사진=네이버 제공.

일본에서 라인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얻은 네이버가 이번에는 유럽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유럽 벤처 업계에 1억 유로(약 1천239억원)의 투자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진 의장은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렐리아 캐피탈의 펀드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라인 이후 제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심했고, 결국 해외시장이 답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유럽시장에서 또 다른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29일 네이버와 라인(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은 코렐리아 캐피털의 벤처펀드인 ‘K-펀드 1’에 각각 5천만유로씩 총 1억유로를 투자하기로 밝혔다.

코렐리아 캐피털은 한국인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문화부 장관이 대표를 맡고 있는 프랑스 투자회사다.

펀드는 네이버와 라인의 투자금을 인공지능(AI)·빅데이터·IoT(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 분야의 유럽 각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와 라인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이 의장은 “단순히 이익을 내기 위한 투자가 아닌 해외 진출과 관련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유럽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유럽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또 한국 스타트업도 유럽에 가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면서 “네이버와 라인이 유럽시장과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지금까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온 네이버가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제2, 제3의 라인 성공 사례를 쓰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털 대표는 “앞으로 우리의 사업에는 성공만이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디.

펠르랭 대표는 “유럽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한 코렐리아 캐피탈과 네이버는 같은 비전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의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르랭 대표는 네이버·라인의 성공은 스타트업 창업주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큰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인터넷 생태계를 보면 구글 같은 거대 기업이 지배권을 강화하는 문제가 심각해 공정성을 해치고 다양성이 부족해졌다”며 “우리는 스타트업들에게 구체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함께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렐리아 캐피탈의 펀드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이해진 네이버 의장,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앙투안 드레쉬 코렐리아 캐피탈 공동대표. 사진=네이버 제공.코렐리아 캐피탈의 펀드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이해진 네이버 의장,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앙투안 드레쉬 코렐리아 캐피탈 공동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