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한미약품은 장 마감 후 ‘제넨텍과 9억1000만달러 규모의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 공시 후 다음 날 오전 9시 29분 ‘베링거인겔하임과 폐암신약 HM61713(올무티님)의 기술수출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731명의 올무티닙 투약 환자 중 3건의 부작용 사례(2명 사망, 1명 직접적 약과 관련 사망)가 발생했다”며 “지난 7월 경쟁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의 성공적인 임상3상 발표와 부작용 발생이 계약해지의 이유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그는 “호재에 뒤따른 악재 공시, 더군다나 장 시작 직후라는 공시 시점과 작년 2분기 실적발표 당시 기술수출에 계약에 이은 적자실적 발표로 인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2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한미약품 자체에 대한 신뢰 문제가 발생 주가가 18%나 폭락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을 가진 기업이라는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시장의 신뢰 회복이 우선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혹은 당뇨치료제의 임상진입과 그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단계별 수수료) 인식이 주가 상승에 중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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