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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코스닥···“알짜 찾아라”

위기의 코스닥···“알짜 찾아라”

등록 2016.10.26 14:36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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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대내외 악재에 투자심리 위축안정된 실적과 배당매력에 주목

사진=Pixabay.com사진=Pixabay.com

‘코스닥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박스권 돌파에 번번이 실패하던 코스닥은 결국 630선까지 내줬다. 올해 초 600선이 붕괴된 이후 또 한 번의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전체적인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3분기 어닝 시즌과 겹치며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외면하는 기관, 추락하는 코스닥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 중이다. 이는 올해 최장 기간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이번 달 들어 기관의 순매도 금액은 4800억원을 넘어가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11시 2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633.05를 기록 중이다. 만약 이 수준으로 장이 마감될 경우 올해 2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640선이 붕괴되는 셈이다. 올해 최저치는 비슷한 시기인 2월 12일에 기록한 608.45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로 수급 악화와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을 꼽고 있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외국인들의 매매비중이 작아 이들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기관의 순매도세에 개인들의 순매수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으나 추가적인 개인의 순매수세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관의 순매도 강도가 강했던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며 “특히 IT하드웨어와 중국 관련 소비주, 소프트웨어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정된 실적과 배당에 주목
최근 코스닥은 박스권 장세 속에서 투자심리마저 위축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잇달아 터진 대내외 악재들은 투자심리를 얼어붙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선 한미약품 사태로 코스닥 시총 상위 제약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또 보톡스 균주 논란으로 관련주들의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관광 규제 이슈가 겹치며 소비재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조정된 종목 가운데 안정된 실적과 배당매력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실적 발표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소형 항공주에 주목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지상조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공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내년 말 완공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추가 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근 한진그룹 상황은 분명 리스크 요인이지만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10월 투자유망 종목의 키워드로 반도체와 개별주를 꼽으며 유니테스트와 코텍을 추천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성장주 등 개별 기업들의 특성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니테스트의 경우 최근 공시와 수주 상황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에 대한 본격적인 매출이 올 3분기부터 진행될 전망이다”며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대규모 3D 낸드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신규 장비의 매출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텍은 카지노용 모니터 사업의 급반등과 우려에서 기대로 전환된 전자칠판 사업,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등이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SK증권은 장기성장 비젼을 지닌 중소형 제약주를 주목했다. 특히 정부의 제약산업 지원 정책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제약사들의 활발한 신사업 진출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소개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소형 제약사의 영업실적은 10% 내외 성장할 전망이다”며 “실거래가제도의 격년 실시로 특별한 약가인하 요인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중소형 제약사들은 장기적 생존과 환경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ETC 중심에서 OTC,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내년 유망 중소형 제약사로 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대봉엘에서, 대원제약 등을 선정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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