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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돌파 키워드는 ‘중국·제네시스’

[현대차 위기경영]위기돌파 키워드는 ‘중국·제네시스’

등록 2016.10.31 09:59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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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창저우 공장 베르나 생산개시소형차 시장지배력 더욱 높인다제네시스 브랜드 해외판매 확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창저우공장의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에나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창저우공장의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에나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가 3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위기돌파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다. 중국시장 집중과 제네시스 브랜드 확대가 위기돌파의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 1000여명은 최근 급여 10%를 자진삭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임원이 급여 삭감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7년여만이다. 이번 임금 삭감 조치는 내년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경영위기에 따른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현대차그룹은 완성품인 현대기아차의 실적부진이 전계열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11월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를 통해 내수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판매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모델과 제네시스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높이기에도 집중한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시하는 신형 그랜저는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함과 동시에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들이 중형차 시장에 잇달아 출시한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로 반전을 노린다.

해외에서는 미국 공장의 싼타페와 러시아 공장의 크레타 투입으로 SUV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고전했던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창저우 공장이 완공되면서 현대차의 중국 생산규모는 151만대로 늘어났다. 기아차(89만대) 공장을 포함하면 240만대다.

내년 상반기 중서부 시장 진출의 거점인 충칭 5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270만 대로 늘어난다.

중국 창저우공장의 첫 번째 생산 모델 위에나(신형 베르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첨병 역할을 한다.

올해 9월까지 총 9만9290대 판매된 기존 루이나(베르나)가 중국 소형 세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에나가 새롭게 투입되면 중국 소형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위에나 출시와 함께 젊은 고객층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SUV 판매 호조세에 발맞춰 쏘렌토 등 SUV 3종과 승용차 1종 총 4개 차종을 중국 시장에서 신규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중국 시장 미래 핵심 전략인 ‘블루 멜로디’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중국 내 메이저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블루 멜로디는 고객 서비스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 차량용 IT 서비스 확대, 판매 네트워크 확장,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젊은 고객층 집중 공략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미국·러시아 등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를 해외판매를 아중동 지역 등 으로 확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수익성이 높은 차종으로 꼽힌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재 출시된 G90(국내명 EQ900)과 G80 이외에 향후 5년 동안 4종의 신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추가될 라인업은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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