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닥종이 인형 프랑스 전시국제문화유산박람회 참가, 전주한지 세계화 등 한지산업 본격 육성
이번에 전시되는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닥종이 인형은 한지산업지원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145년 만에 프랑스로부터 반환(대여)된 조선시대 외규장각 의궤 중 가장 화려한 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을 한지공예로 재현한 것의 일부분이다.
‘역사(歷史) 공예(工藝)와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돌아온 297책의 의궤 속 한지에 그림으로 표현·기록된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을 전주한지를 활용한 한국의 전통공예로 재현, 한국의 세계기록문화유산의 위상과 한지공예의 창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현재까지 닥인형 464명과 말 71필, 가마 2기, 기타 의장류 576여점 등 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 50면 중 14면을 제작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제작된 전체 콘텐츠의 약 30%가 전시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올해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전주한지 육성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하고, 전주한지 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전주한지의 전통보전과 세계화 등 한지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전주한지의 비전을 ‘전통문화자원의 지속가능한 생산 및 소비 패턴 보장의 책무성 있는 한지(K-Paper) 문화산업 도시 고도 조성’으로 잡고, △한지장인 지정 △전통한지 제조기반 조성 △닥인프라 구축 △한지산업진흥법제화 등 22대 중점 전략 분야를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전주한지 산업 육성을 본격화 했다.
전주시는 또, 외교부, 전북도와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주시애틀총영사관과 주프랑스대사관, 주모로코대사관 등 재외공간의 핵심공간인 접견실과 만찬장, 응접실, 민원실 등을 한지의 멋을 살린 한스타일로 연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외교현장인 해외공관과 대사관 내부를 벽지와 조명, 공예품 등을 한지와 한지공예제품으로 꾸며 대한민국의 전통미와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한지는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상품이자 정신문화이다. 그 중 전주한지는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라며 “한지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지의 전통성 회복과 한지장 지정, 한지산업 세계화 등 한지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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