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4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시내 면세점 영업적자가 197억원을 기록하는 등 내용 면에서 실적 흐름은 다소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영업 적자가 전 분기 대비 50억원 이상 확대된 면세점 적자 폭 확대가 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경쟁 심화에 따른 알선 수수료율 상승과 판촉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간 면세점 사업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17년에는 3개의 대기업 서울 시내 면세점이 추가되는 만큼 2018년 3분기 이후에나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백화점 부문 실적 양호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유지했으나 면세점 적자 확대에 따라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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