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삼성전자는 현금 80억달러에 NYSE(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인 Harman(하만) 주식 전부를 현금 8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하만은 커넥티드 카(자동차와 IT를 융합해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유종우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하만의 고객기반을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하만의 전장사업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부문 제품의 자동차용 부품시장 진입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하만의 오디오기술과 삼성전자의 완제품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삼성전자의 통신기술도 하만의 커넥티드 카 및 커넥티드 서비스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커넥티드 카,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으로의 진화를 가능케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며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조이언트(Joyent), 지난 10월 인수한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인 비브랩스(Viv Labs)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또 “이번 M&A로 과거의 실패 경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향후 M&A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의 개연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딜로 11월에 발표될 주주환원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ja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