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운영 주체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승철 부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창조경제추진단의 민간부문 단장 자리에서 사퇴하겠다면서 사표를 냈다”면서 “이 부회장의 사표는 제출 당일 수리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논란 초기부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뒤 대기업과 최순실 씨 사이에서 자금 전달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부회장이 단장에서 사퇴하면서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민간 부문 단장은 모두 공석이 됐다. 이 부회장과 함께 단장을 역임했던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프로듀서는 지난 4일 물러났다. 신 프로듀서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차은택 CF 감독과 친분이 있다는 논란을 받아왔다.
이로써 창조경제추진단장은 당분간 현재 정부 측 단장인 조봉환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단독으로 단체를 꾸려가야 할 상황이 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 예산심의에서 창조경제추진단 사업에 관해 각종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후임 민간 단장을 인선할 여유가 없다”며 “예산 심의 종료 후에 후임자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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