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최종 수사 결과를 바표하면 안 전 수석이 지닌 업무용 포켓 수첩 17권과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및 태블릿PC 등 총 9대의 모바일기기에서 녹음파일 총 236개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자필로 박근혜 대통령을 ‘VIP’로 지칭하며 지시사항을 빼곡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나 티타임 회의 등 일상적인 회의는 수첩 앞에서부터 날짜순으로 작성됐으며,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은 자필로 수첩 뒤에서부터 차례로 기록됐다.
정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의 경우 지난 10월29일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8대와 태블릿PC 1대 가운데 스마트폰 1대와 폴더폰에서 녹음파일 초 236개가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녹음파일은 취임 전 파일 224개(약 35시간)와 취임 후 파일 12개(약 28분)로 구성됐다.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 간 대화 파일은 3개(47분51초)였으며, 박 대통령과 최 씨,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는 11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 측은 정 전 비서관과 최 씨가 주로 G메일을 통해 문건을 주고 받았으며, 박 대통령 취임 즈음인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총 895회 통화기록과 1197회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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