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명 OS’ 내부직원 비공개 평가 작업 1.6 가솔린 전륜 및 4륜, 1.6 디젤 전륜 3개트림동급모델 최초 7인치 HUD 탑재···상품성 강화트랙스·티볼리·QM3와 소형SUV 4파전 예고
19일 현대차 남양연구소 및 다수의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프로젝트 OS’로 명명된 소형 SUV의 내년 5월 출시를 확정하고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평가를 진행했다.
현대차 소형SUV 프로젝트 OS는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과 1.6 U2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가솔린 모델은 전륜과 4륜구동, 디젤 모델은 전륜구동 등 3가지 트림이다.
특히 동급 모델 최초로 7인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고객들의 안전 및 상품성에서도 기존 출시된 모델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OS HUD는 고정형이 아닌 이동식으로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운전 중에는 대시보드 아래에서 위로 올라와 운전자가 쉽게 차량의 속도 및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주행 방향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프로젝트 OS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사양으로 최근 남양연구소 및 현대차 직원들 사이 공개된 자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기대가 큰 모델”이라며 “출시는 내년 5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소형SUV ‘프로젝트 OS’ 디자인 증 특징적인 점은 전면 헤드램프다. 3단계로 나뉜 헤드램프는 최상단 1단 램프는 LED 주간전조등을, 2단 램프는 전조등, 하단부는 안개등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소형SUV 모델을 한단계 격상시켜 국내 완성차를 뛰어넘어 수입차 디자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로 설계됐다는 것이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내디자인은 소형SUV 임에도 불과하고 넓은 공간을 지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시된 신형 그랜저IG를 표방해 직관적이고 시인성이 높다는 것이 프로젝트 OS 상품성 평가에 참석한 관계자의 증언이다.
현대차는 프로젝트 OS 출시를 통해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와 함께 소형, 준중형, 중형, 대형SUV 등 SUV 전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부진했던 내수시장 점유율을 만회할 히든카드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현대차는 최근 소비자 구매 트렌드로 자리잡은 1000만원 중반에서 2000만원 중반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SUV 시장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소형SUV 차량은 지난 2013년 80.1% 성장을 시작으로 2014년 174.5%, 2015년 161.9%로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소형SUV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은 소형SUV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내수시장에서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한국지엠은 11월 신형 트랙스가 출시되면서 11월 한달 간 250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1만256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넘은 109.2% 성장했다. 중형 SM6와 QM6가 9159대에 공을 세웠지만 판매 성장의 기반에는 QM3가 버티고 있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 역시 베스트셀링카 티볼리 신화를 이어가며 내수 9475대를 판매했다. 지난 2009년 이후 8년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수판매는 11월 누계로 전년대비 5.1%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2003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 신형 그랜저IG의 판매 호조세와 함께 내낸 5월 출시될 현대차 소형SUV 프로젝트 OS는 현대차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라며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현대차의 반전 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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