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세계 2위 해운사인 스위스 MSC의 자회사 TiL에 알짜배기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넘기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6시 두 업체 간 인수 계약을 허가했다. 나머지 3개 조건이 충족되면 정식 매매계약 효력이 발생한다.
다만 계약 내용 중 한국 법원의 허가와 미국 법원의 승인, 미국 항만청의 승인과 롱비치터미널 대주단의 동의 등 4건의 조건이 전제돼있다.
MSC 측이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얼마에 인수하기로 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회생 절차 과정에서 매물로 내놓은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은 SM그룹의 대한해운이 인수하기로 해 내년 1월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롱비치터미널의 매각 작업까지 완료되면 사실상 한진해운의 자산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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