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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北 공사, 정보위 출석 “김정은 폭압 정치 환멸 느껴”

태영호 전 北 공사, 정보위 출석 “김정은 폭압 정치 환멸 느껴”

등록 2016.12.23 21:21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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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북한 공사. 사진= 연합뉴스 제공태영호 전 북한 공사. 사진= 연합뉴스 제공

태영호 전 北 공사가 23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지난 7월 망명한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 것으로 자신의 망명 경위 등을 공개했다.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23일 정보위에 출석해 김정은 체제의 폭압적 정치에 대한 환멸감으로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 것에 대해서는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최순실(60세, 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개최된 청문회에 대해 “권력자를 대상으로 예리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태 전 공사는 지난 1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국가정보원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북한 엘리트층의 억압된 생활과 동요 상황 등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자리에는 이철우 정보위원장, 여야 정보위 간사가 참석했고, 태 전 공사는 이날 정보위에 출석해 김정은 통치 체제에 대한 북한 주민의 실상 등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뉴스웨이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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