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23일 정보위에 출석해 김정은 체제의 폭압적 정치에 대한 환멸감으로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 것에 대해서는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최순실(60세, 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개최된 청문회에 대해 “권력자를 대상으로 예리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태 전 공사는 지난 1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국가정보원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북한 엘리트층의 억압된 생활과 동요 상황 등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자리에는 이철우 정보위원장, 여야 정보위 간사가 참석했고, 태 전 공사는 이날 정보위에 출석해 김정은 통치 체제에 대한 북한 주민의 실상 등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뉴스웨이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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