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기조연설BMW, 손동작 감지하는 시스템 공개혼다, 인공지능 탑재 ‘감성엔진’ 발표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 시승행사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곤 회장은 ‘배기가스 제로’ 구현을 위한 주요 기술적 발전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 기술 혁신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곤 회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CES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가전박람회의 경계를 무너뜨릴 전망이다. ‘움직이는 컴퓨터’로 불리는 미래 자동차를 통해 모든 기업간 무한경쟁 시대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BMW는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CES 2017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지난해 CES에서 손동작을 감지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BMW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발표했으며, 올해는 한 단계 더 진보돼 손이 움직이는 궤적을 정밀하게 추적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에어터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은 BMW i 인사이드 퓨처 연구의 결과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스처 컨트롤, 다이렉트 터치스크린 조작의 장점에 특별한 기능들을 추가해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일본의 혼다는 CES에서 감정엔진이라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통근용 전기차인 ‘뉴 브이(Neu V)’ 콘셉트 카를 공개한다. 뉴 브이는 운전자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개념이 적용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이번 CES 2017에서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주변 환경 간의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폭스바겐은 ‘골프 R 터치’와 ‘BUDD-e’에 사용된 시스템을 확대 개발한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폭스바겐의 최초 콤팩트 모델인 ‘I.D.’를 미국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I.D.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면서 디지털 네트워킹 기능과 혁신적인 컨트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완전자율주행 기술들을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페러데이퓨처는 첫 생산 모델을 이번 CES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토요타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최신 기술개발 성과를 이번 CE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컨셉트카로 유명한 스위스의 린스피드는 태양전지판을 이용한 2인승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국내 업체들도 CES에 참가해 혁신 기술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내년 1월9일부터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CES에는 참가해 현대차그룹의 첨단 자동차 기술의 전시와 시연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공들이고 있는 행사는 글로벌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차 시승회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한다. 지난 15일에는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주야간 도심 시승회를 성공적으로 시연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ICT를 비롯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친환경 부품도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최근 CES는 ICT와 자동차의 접목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친환경을 비롯한 전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