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대리인 발표 내용 공개지난 3개월 지옥같은 시간테슬라 측, 액셀 밟은 것 100% 확실 결과 주장
“하지만 이젠 용서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가수 겸 탤런트 손지창(베니카 대표이사)씨가 4일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에 따른 법률 대리인이 회사 측에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
이어 “사실, 지난 3개월 여 동안은 저에게 지옥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손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제 법률 대리인이 발표한 내용”이라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의 신분을 밝힌 이유, 그리고 협박이라고 한 메일의 일부까지 인용해서 설명했으며 이제 그들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돈을 요구 했으면 얼마를 요구했고 어떤 식의 협박을 가했는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시기 바란다”며 “저의 법률 대리인은 그동안 주고 받은 메일 전문을, 원하시면 공개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지창 씨가 테슬라 측에 이같이 소송을 고수하는 이유는 급발진 차량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 때문이다.
손 씨는 지난해 9월 10일 테슬라 X 차량에 둘째 아들을 태우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의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돌진했다.
손지창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저희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쳐 박혔습니다”라고 말했다.
손 씨는 사고로 인해 거실 벽을 뚫고 나서야 멈췄으며 이후 본인이 오작동이 아닌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손 씨의 잘못으로 몰아 갔으며 이에 따라 손지창 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으며 비슷한 사고를 겪은 테슬라 소유주와 함께 집단 소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테슬라 측은 손지창 씨가 한국의 유명인이며 이를 통해 테슬라의 이미지에 상처를 내기 위해 위협했다는 주장이다.
손 씨가 테슬라 측에 강하게 불만을 가진 이유는 후속 조치 때문이다. 손지창 씨는 SNS를 통해 이전에는 차에 대한 만족도는 최고였지만 사고 대처 과정에서의 자동차 회사 태도는 실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차의 결함을 찾지 않고 자신의 실수로 뒤집어 씌우는 등 회사 측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다고도 폭로한 것이다.
손지창 씨는 마지막으로 “개인이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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