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수단을 넘어 주행의 즐거움고성능 AMG 모델 21.5% 최고 성장세주행 연비 모두 만족하는 귀염둥이
벤츠 AMG는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446대에서 2015년 1688대가 판매돼 2년 만에 278.4%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2000여대 가까운 판매세를 이어가며 2015년 판매량을 훌쩍 넘어선 것. E-클래스 판매 중심으로 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전체 라인업 가운데 AMG의 성장세는 21.5%로 벤츠 전체 판매 증가율 16.6%보다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벤츠 측은 매년 고성능 모델을 전략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추세다. 국내 자동차 문화가 이동 수단을 넘어 주행의 즐거움을 찾는 마니아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45는 고성능 모델의 막내급이다. 지난 2013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3세대 A-클래스 외관변경 모델로 역동적이며 뚜렷한 개성을 담아 날렵한 성능과 효율성, 콤팩트 세그먼트를 넘어서는 차량이다. 작다고 얕본다면 오산이다.
1991㏄로 AMG 2.0ℓ 4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48.4kg.m의 폭발적인 성능에 스피드시프트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하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콤팩트 스포츠 모델이다.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평범한 해치백 스타일이다. 하지만 곳곳에 숨겨진 포인트에서 고성능 모델임을 엿볼 수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AMG 엠블럼, 역동적인 스타일의 AMG 전용 A윙 에이프런과 실버 크롬으로 처리된 트윈 루브르 등 메르세데스-AMG 디자인은 이차가 범상치 않은 모델임을 요소요소 나타내고 있다.
AMG 모델의 진면모는 스타트 버튼을 누른 이후 배기 사운드다. 까랑까랑한 배기음은 질주 본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가속패달을 밟는 동시에 치고 나가는 가속감은 짜릿하다. 직관적인 계기판의 속도계 바늘은 지칠 줄 모르고 치솟는다. 주행 중에 스트레스는 없다. 직선 주행, 언덕길, 경사가 심한 도로 어느 곳에서도 운전자가 추구하는 방향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벤츠 A45 AMG는 무작정 빠른 차는 아니다. 장시간 또는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과 함께 어댑티브 브레이크 및 스스로 주차공간을 찾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여 주차를 돕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S) 기능이 탑재되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만족도가 높다.
또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의 거리를 측정하여 거리가 너무 짧거나 장애물이 탐지되었을 때 계기판에 불빛이 들어와 운전자에게 시각적 경고를 해주는 첨단 안전 장치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안전 철학이 엿보이는 기술로 평가된다.
고성능 모델이라면 연비와 상관 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벤츠 A45 AMG는 공인 복합연비 리터당 9.5km이지만 고속주행과 다양한 주행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리터당 11~12km를 트립 컴퓨터가 나타냈다. 이정도 연비라면 주행과 효율성을 겸비한 모델임은 틀림없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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