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2%, 77% 상승한 53조3300억원과 9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각각 47%, 32%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세트 산업인 IM 부문은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갤럭시S7과 중저가 모델의 판매량 호조로 예상보다 좋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CE사업부는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다. LCD패널 가격 상승에 의한 TV의 수익서 하락과 가전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9% 오른 8조64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 줄어든 48조2800억원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에서 30% 상향 조정한 41조1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IM사업부는 갤럭시S8의 흥행여부에 다른 실적 변동성이 상존하지만 중저가 이하 스마트폰의 수익성 향상으로 실적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며 “9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역시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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