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8분부터 30분간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의 전화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간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 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신 행정부 인사들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60여 년 간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하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한 확고한 대응으로 북한의 셈법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이외에 주한미군,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상황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양국 관계당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과 아태지역, 국제사회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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