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이후 원·달러 환율 널뛰기올 하반기 트럼프 發 변동성 축소될 듯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극대화 하고 있는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정책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165.5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설 연휴 직전인 26일에는 1159.2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31일 원·달러 환율은 10.8원 급등한 1170.0원에 개장하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원·달러 환율의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행보라는 것이 외환시장 일각의 시각이다.
외환시장 한 참가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과 직후를 살펴보면 취임 직전에는 강달러에 대한 불만 표시,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등이 원·달러 환율의 흐름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취임 이후에는 보호무역주의를 골자로 하는 공약 이행 모습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기도 했다”며 “현재 외환시장은 트럼프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가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난민 미국 입국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트럼프 발(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당분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출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트럼프 발(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점차 잠잠해 질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로 갈수록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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