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13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6.7%가 ‘직장 내에서 부끄러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흑역사’의 절반 이상은 직장 생활 1년차 때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직장인들이 가장 지우고 싶은 ‘흑역사’는 ‘너무나 치명적이었던 업무상의 실수와 잘못(37.7%)’입니다. 동료와의 마찰 및 불화(30.0%), 각종 술자리에서의 실수(28.6%)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에 ‘의욕이 과한 나머지 행했던 오버액션(18.9%)’, ‘실패한 사내 연애(13.0%)’, ‘뒷담화하다 딱 걸린 것(12.9%)’, ‘내 입으로 다 떠들고 다닌 사생활들(11.8%)’ 등도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꼽혔습니다.
직장인 70.4%는 ‘흑역사’에 발목을 잡혔다고 답했는데요.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계속 신경이 쓰였다‘는 답변이 48.7%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두고두고 회자되며 놀림감이 됐다’, ‘평판에 흠집이 났다’, ‘성과보다 저조한 평가를 받는 등 불이익을 얻었다’ 등의 응답도 있었습니다.
‘흑역사’의 주인공이 된 직장인 중 절반가량은 ‘정면승부’를 극복 방법으로 선택했습니다.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모르쇠 작전(16.1%)’이 뒤를 이었고 극단적인 방법인 ‘이직’을 선택한 직장인도 13.4%나 됐습니다.
지금까지 직장인들의 ‘흑역사’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회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지 않는 수준이라면 답답한 회사생활에 작은 활력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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