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미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탈퇴, NAFTA 재협상을 추진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영국도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공식화 하는 등 기존 세계무역질서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의 수출 비중이 GDP의 40%대로 매우 높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심리 위축으로 민간소비 등 내수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수출부진이 곧바로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어려워지고 있는 무역환경에 대한 대응과 준비는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은 명목GDP 대비 42.2%다.
그는 “최근 들어 정부도 상황의 긴박함을 인식하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않은 상황이다. 경험과 정보, 네트워크 및 인적자본을 축적해온 민간부분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신승관 한국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구미유라시아본부장,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조영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장동향분석실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 연구위원이 자리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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