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우 연구원은 “최근 도시바는 원자력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고 그나마 경쟁력이 높은 NAND 사업부를 분사해 외부 업체에게 자금을 수혈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 의하면 도시바 NAND부문 지분 매각가는 3000억원엔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며 “향후 분사가 완료될 경우 지분율 19.9% 수준에 해당한다”고 확인했다.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외 다른 입찰자로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도 몇 개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통상 재무적 투자자들보다 제조업체의 인수의지가 높기 때문에 인수자는 웨스턴디지털과 SK하이닉스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SK하이닉스의 지분 인수가 가능하다면 이는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라며 “DRAM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진 것과 달리 NAND 부분에서 타 업체 대비 다소 뒤쳐져 있었는데 인수 때는 SK하이닉스·도시바·웨스턴디지털 연합이 규모의 경제 및 시너지 측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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