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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갤럭시 빠진 MWC 주인공 꿰찬다

LG G6, 갤럭시 빠진 MWC 주인공 꿰찬다

등록 2017.02.09 18:1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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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MWC 건너뛰고 3월 공개착실한 준비 마친 G6에 쏠리는 시선화웨이·오포·비보 등 中 견제는 숙제

LG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G6’의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G6’의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6’가 삼성 갤럭시S8이 빠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차기 스마트폰 G6를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에 하루 앞선 26일 낮 12시에 공개한다.

특히 이번 MWC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로 제품 출시에 신중을 기하면서 갤럭시S8이 참가하지 않는다. 매년 하반기에 신모델을 출시하는 애플도 MWC와는 인연이 없다.

이에 따라 이번 MWC에서 G6가 가장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MWC에서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G5는 초반 기대와 달리 실패를 겪었다. LG전자가 G6의 공개 장소를 G5가 공개됐던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으로 정한 것에서 G5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1월 세계 각국의 기자들에게 발송한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에서 ‘그날을 비워 둬라’며 G6 공개 계획을 알렸고 최근에도 또한번 초청장 메일을 발송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발송된 초청장에서 LG전자는 ‘손에 쏙 들어가는 대화면’이라는 문구를 넣으면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손에 쥐었을 때의 편안함을 내세웠다.

앞서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5.7인치 QHD+(1440X2880) 디스플레이를 ‘풀비전’으로 명명하고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또한 G6는 전작인 G5에 처음 도입했던 모듈형 방식을 버리고 배터리 일체형으로 만드는 등 혁신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다만 그 안에서도 세계 최초로 18:9 화면비를 구현해 몰입감을 높이는 등 조용한 혁신을 추구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수방진, 무선충전 기능 등을 추가했음은 물론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배터리 폭발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조치를 취했다. LG전자는 파이프 구조의 냉각 장치 ‘히트파이프’를 적용하고 ‘복합 환경 테스트’를 도입해 안전성과 품질을 철저히 검증했다.

LG전자로서는 경쟁모델인 갤럭시S8의 출시가 한달가량 늦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G6가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을 위한 최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LG전자의 단일 최고경영자(CEO)가 된 조성진 부회장은 가전에서의 ‘성공 DNA’를 스마트폰 사업에도 이식한다는 목표로 G6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부회장은 승진 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의 성공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MWC에도 직접 참석해 현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G6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화웨이·오포·비보 등은 이번 MWC에서 저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세워 G6와 진검승부를 벌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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