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올 봄 차세대 스마트폰 S8·G6 출시할 듯삼성, 애플에 1위 내주고 中 맹추격···S8 흥행여부 주목LG, 스마트폰 7분기 연속 적자···G6로 반전 이끌어야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중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고 4월 중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달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6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 내놓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흥행 여부가 차후 스마트폰 시장을 판가름 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지난해 삼성전자는 ‘자존심을 구긴 한 해’였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와 점유율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점유율은 중국기업 등에 밀리며 5위까지 수직하강 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자존심을 구긴 데에는 갤럭시 노트7 사태의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내놨던 갤럭시 노트7이 치명적 결함으로 리콜과 단종되는 과정에서 그 자리를 애플과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의 부진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3월 말 내놨던 G5가 부진했다. 이후 내놓은 V20의 판매 호조로 자존심을 소폭 회복한 모양새지만 여전히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영업적자 폭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7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갈수록 적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8과 G6의 흥행 여부가 그 여느 시점보다 중요해 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에게는 S8이 점유율 1위의 발판을 마련해줘야 하며, LG에게는 G6가 부진을 떨쳐줄 촉매제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S8과 G6의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어, 차후 흥행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S8의 경우 노트7보다 전체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노트7 악재를 털어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존심 회복 1등공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G6의 경우 경쟁사의 주력 제품 출시가 지연되는 가운데 출시되는 만큼 스마트폰 시장의 공백기를 메꾸며 호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전자의)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회복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단 G6는 경쟁사 주력 제품이 출시가 지연되는 2개월간의 판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세계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 역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P10을 이달 중 공개한다.
중국이 최근 내놓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삼성과 LG에 크게 뒤쳐지지 않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업체에 추격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S8과 G6의 흥행여부가 그 어느시점보다 중요해졌다”며 “삼성전자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전자 전체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만큼 G6를 통해 실적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뉴욕서 S8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며, LG전자는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6를 공개한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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