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49억, 광양시 7억, 수자원공사 1억 분담 대책사업 추진
광양시는 지난 해 말 수어천(청암뜰)의 ‘농경지 염수피해 학술조사용역’과 ‘지반조사용역’을 각각 완료하고 전라남도와 광양시, 수자원공사가 사업을 분담해 처리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염수침투를 직접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49억 원을 들여 수어천 제방을 따라 차수벽 1km를 설치한다. 전남도는 오는 5월 중 차수벽 설치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광양시는 예산 7억 원을 확보해 농업용수 및 청암뜰 내 지하수 인공함양을 위한 저류지 1km를 설치하며, 전라남도 차수벽 사업이 발주되면 병행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상태다. 인공함양은 지하수를 인공적으로 땅 속에 침투시켜 지하수의 증량을 시도하는 것이다.
또 수자원공사는 수어댐에서 하천유지 용수를 1일 5000톤을 상시 공급하고 수어천 제방 저류지에 하천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1억 원을 들여 공급라인 시설을 시공할 계획으로, 전남도와 광양시의 공사가 마무리될 시점부터 추진키로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기관별 분담사항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진상 청암뜰 주변 시설원예농가의 민원해소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광양시 진상면 청암뜰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은 청암뜰 인근에 위치한 수어댐의 방류량이 감소하고 전라남도가 2012년 수해 상습지를 개선하기 위해 수어천 바닥의 흙을 깊게 파 올린 이후, 2013년부터 농경지로 해수가 역류하여 농작물 피해를 겪고 있다고 관계 기관에 집단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인 전라남도와 광양시, 수자원공사는 수 차례의 실무협의회를 통해 2014년 3월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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