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건조능력 연간 2척에서 6척으로 확대...세계일류상품으로 등재2004년 LNG선 시장 진입한 이래 지금까지 총 15척 인도안정된 노사관계와 우수한 품질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무사히 마무리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말 그리스 마란가스가 발주한 10척의 LNG선 중 마지막 호선인 S735호선을 인도하고 4년여 이어져 온 대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사이 그리스 마란가스가 발주한 162,000 CBM급 4척과 174,000 CBM급 6척 등 총 10척이다.
2012년 8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첫호선의 건조에 착수한 이래 모든 선박을 인도하기까지 거의 4년 6개월 가량이 걸렸다. .
화물창이 멤브레인타입으로 건조된 이들 선박에는 경유와 가스를 번갈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전기추진방식이 적용됐다.
선박 프로펠러에 하이핀(Hi-Fin)이라 불리는 바람개비 형태의 장치를 부착했으며, 선미는 프로펠러와 방향타를 2개씩 갖춘 쌍축으로 제작됐다. 대신 프로펠러 날개를 기존 5개에서 3개로 줄이고 방향타(Hi-Rudder)는 바닷물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체와 약간 뒤틀리게 부착되도록 설계했다.
화물창도 단열재를 개선해 수송 중 기화되는 가스 비율을 기존 0.1%에서 0.085%로 줄였다. 이러한 도전적인 기술 적용으로 이들 선박은 연료 효율이 기존 LNG선 대비 5% 이상 개선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마란가스로부터 10척의 LNG선을 수주해 건조하며 여러 방면에서 선진 조선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존 연 2척에 불과하던 LNG선 건조능력은 6척으로 확대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최대 규모인 5척을 인도하는 기록을 세웠다.
연속 건조에 힘입어 지난 2014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
2016년에는 우수한 품질로 저명한 해운전문지인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가 인증하는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 선정되기도 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740만 시간 무재해를 달성해 선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선주감독관인 조지어스 모조르게오르기오스씨는 현장 사무실 철수를 앞두고 우수한 품질과 임직원의 열정에 감사하다며 티셔츠 100여 벌을 선물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과 안정된 노사관계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LNG선 건조 조선사로서 경쟁력과 자신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2004년 9월 영국 BP사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LNG선을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총 15척을 선주사에 인도했으며, 2척을 수주잔량으로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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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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