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돌비극장에서 지미 키멜의 진행으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베리 젠킨슨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도 놀랍다”(STILL SPEECHLESS)라는 글과 함께 수상 내역을 적은 큐카드를 공개했다.
이날 작품상 수상자로 ‘라라랜드’가 호명됐다. 배우들을 포함, 많은 스태프들이 무대 위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상 소감이 마무리되던 중, 수상작이 잘못 호명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상작은 ‘문라이트’였다.
누군가의 실수로 여우주연상 수상 봉투가 전달됐고, 워렌 비티가 이를 작품상으로 착각해 잘못 읽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문라이트’가 작품상 수상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라이트’ 제작진과 출연진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시상식에선 ‘라라랜드’가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영화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의 빈민가에 사는 흑인 소년 샤이론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흑인 감독의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2014)에 이어 두 번째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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