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3933억원···전년 比 77% ↑영업이익·영업외수익 모두 증가···영업비용 상회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신탁사(11사)의 순이익은 영업이익(1741억원)과 영업외이익(358억원)이 모두 증가해 전년(2222억원) 대비 1711억원(77.0%) 늘어난 3933억원이었다.
이는 저금리 기조와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한국토지신탁(859억원), 한국자산신탁(624억원), 하나자산신탁(614억원)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세부별로는 영업비용은 3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억원(20.2%) 늘었으나 영업수익이 7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1억원(40.6%) 증가했으며 영업외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26억원) 대비 358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들의 총자산은 2조7738억원으로 전년말(2조259억원) 대비 7479억원(36.9%) 늘었으며 전체 수탁고는 155조9000억원으로 전년말(139.4조원) 대비 16조4000억원(11.8%)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이 개선되었으나 차입형토지신탁 보수가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부동산경기 및 금융시장 상황 변동시 수익성 악화 및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하락 등의 리스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추이 및 주택분양시장 동향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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