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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침묵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운명의날]끝까지 침묵하는 박근혜 대통령

등록 2017.03.10 08:1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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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박근혜 대통령.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이뤄지는 오늘까지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묵시적 ‘불복 선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10일 ‘운명의 날’을 맞은 박 대통령은 현재 청와대에 머물며 헌재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여전히 탄핵 기각 또는 각하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인용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따라 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단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탄핵 사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해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헌재 선고 이전에 국민들을 상대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오히려 헌재 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헌재 선고 직전에 전격적으로 하야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헌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에 대해 승복하겠다는 입장도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헌재가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를 대비해 ‘불복 선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헌재가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10일로 확정 발표한 만큼 박 대통령도 즉각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해야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청와대는 지켜보겠다는 말만 하고 결과를 인정하고 따르겠단 소리는 일절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순순히 승복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이것이 헌재 선고 후 우려되는 국론분열을 줄이고 국민과 나라의 안정을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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