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원장은 “탄핵결정 직후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선거까지 국정공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 한-중 갈등 고조, 3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금융시장이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차분하고 냉정하게 현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가계부채·기업 구조조정 같은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정책 대응에 실기(失期)할 경우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시기일수록 금융현장 최일선에 있는 금감원이 중심을 잡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오는 13일 오후 4시 김영기 부원장보 주재로 15개 은행 외환담당 부행장 회의를 개최,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하는 등 금융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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