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금호타이어 中 매각에 ‘브레이크’···“국내 공장 고용유지가 매각 조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금호타이어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국내 공장의 고용유지가 매각의 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국내에 광주, 곡성 등에 공장이 위치하는 등 호남에 뿌리를 두고 지역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텃밭 민심에 대한 구애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 상황을 바라보는 호남인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곡성, 평택에 공장이 있고, 3800면의 직원이 근무하는 일터”라며 “3800명 노동자의 삶을 지켜야 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호남경제도 지켜야 한다. 쌍용자동차의 고통과 슬픔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각의 우선 원칙은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공장이 떠나거나 규모를 줄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호타이어 매각은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라며 “채권단은 국익과 지역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