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기술 적용한 차세대 QLED TV 국내 출시“화질 논쟁 종지부···스크린 에브리웨어 실현할 것”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삼성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QLED TV를 시작으로 TV에 대한 기존 개념을 완전히 재정의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TV인 ‘QLED TV’와 ‘프리미엄 초고화질(UHD) TV’ 제품군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퀀텀닷은 2~8나노(1나노=10억 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만들어진 필름을 광원과 패널 사이에 부착하고, 입자 크기마다 각각의 고유 색깔을 표현토록 해 색 재현력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QLED TV는 빛에 따른 미세한 색의 변화를 100%(컬러볼륨)까지 구현해 어떤 밝기에서도 색이 바라거나 뭉개지는 현상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해 준다.
김현석 사장은 QLED TV 소개에 앞서 “(스페인에 있는)가우디 성당을 직접 봤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면서 “사진을 찍었을 때 현장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어서 실망했는데 현장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TV가 진정한 TV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삼성전자의 QLDE TV는 화질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제품이자, 무한한 콘텐츠 시대에 적합한 스마트 TV”라면서 “2017년 삼성전자 VD 사업부가 내건 캐치 프레이즈 ‘넥스트 이노베이션(next innovation)’을 실현하는 제품”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 사장은 “‘넥스트 이노베이션’은 단순히 화질 개선이나 화면 사이즈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TV의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를 TV를 시청할 때는 물론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이용자에게 의미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1인 평균 TV 시청 시간이 4시간이라고 할 때 나머지 20시간 동안 TV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책을 읽을 때 잔잔한 배경음악을 들려주거나 가족과 함께 할 때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진을 보여주는 식이다.
김현석 사장은 “TV는 가정마다 공간 제약 없이 필요한 곳 어디에나 설치하고 TV가 사용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되어 삶의 허브가 될 것”이라면서 “최고의 화질, 스마트 인터랙션,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 등을 모두 갖춘 QLED TV가 그 위대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QLED TV’는 투명 광케이블 적용으로 TV 설치에 필요한 공간 한계를 해결했다. 광케이블은 기본 5m가 제공되며 최대 15m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여기에 ‘밀착 월 마운트’ 디자인으로 TV와 벽 사이의 틈을 거의 없애 벽걸이 TV를 깔끔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시장에 ‘QLED TV’ 총 3개시리즈(Q9, Q8, Q7) 9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Q8시리즈 65형 704만원, 55형 485만원이며, Q7 65형 604만원, 55형 415만원으로 2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다른 모델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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