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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갤럭시S8로 10Q 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

삼성SDI, 갤럭시S8로 10Q 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

등록 2017.04.05 16:3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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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물량 2000만대 중 60% 이상 배터리 공급갤럭시S8 시리즈 흥행 성공 시 소형전지 실적 개선갤럭시노트7 이슈에 따른 안전성 문제도 해결

사진=한재희 기자사진=한재희 기자

삼성SDI의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21일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배터리 납품을 통해 10분기 만에 흑자전환까지 전망된다.

5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SDI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 초도물량 2000만대 중 약 60% 이상을 공급한다. 갤럭시S7 시리즈보다 초도물량을 2배 이상 늘린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판매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도 갤럭시S8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출시된 단말기 수가 적으면서 대기 수요가 증가하는 계가가 됐기 때문이다.

갤럭시S8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삼성SDI의 소형전지 사업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소형전지 사업의 성장으로 올 2분기 10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튬이온 폴리머전지가 삼성전자 갤럭시S8내 점유율이 상승했고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이슈로 신뢰성 검사를 추가해 평균 판매단가도 상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갤럭시노트7 이슈로 소형전지 안전성에 씌워진 오명도 벗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 부문에 투자한 1500억원에 대한 효율성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9월 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발표 직후 천안사업장에 비상상황실을 꾸리고 ‘제품 안전성 혁신 TF’를 설치했다. 조남성 전 삼성SDI 사장은 직접 현장을 챙기며 안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 사장은 해당 TF를 ▲개발 ▲제조·기술 ▲품질·검증 등 3개 분과로 임직원 100여명을 투입했다.

개발부문에서 안전성 관리항목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고 제조·기술부문에서는 전수 X-ray 검사 프로세스를 추가했다. 기존 샘플링 방식이 아닌 모든 생산량에 대해 X-ray 검사를 실시하는 'Zero Defect' 시스템을 구축했고 품질·검증부문에서는 완제품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다.

또한 개선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제3 기관에 의뢰해 개선 전과 후의 제품을 평가 받아 안전성이 개선됐다는 객관적인 검증결과를 확보하기도 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소형폴리머전지는 품질 이슈를 계기로 안정성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 고객사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며 “또 플래그십(Flagship) 모델 내 점유율 상승도 기대돼 올 2분기부터 소형전지사업부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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