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소형디스플레이 6년 연속 1위 질주···점유율 30% 돌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질주했다.

6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인치 이하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13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25.2%였던 점유율은 5.8%p 늘어난 31.0%를 찍었다. 삼성은 2011년 이후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 30%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2위인 재팬디스플레이(16.1%)와의 점유율 격차는 2배 가까운 벌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13.1%로 3위, 샤프는 7.9% 4위, BOE는 6.3%로 5위에 올랐다.

삼성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비롯됐다. 삼성은 지난해 중소형 OLED 시장에서 무려 9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세계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이 지난해 437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1% 확대되는 데 그쳤다.

반면 중소형 OLED 시장은 지난 5년(2012∼2016년) 동안 연평균 23.5%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42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IHS 마킷은 OLED 시장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연평균 16.8%씩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