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규모 따라 정부 출자규모 결정기재부도 출자 불가피한 상황 인식
최 행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신 기업구조조정 방안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수은은 지난해 1조4692억원의 당기순손실과 함께 대우조선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BIS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7%까지 떨어졌다.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의 채무재조정 동의를 받아 대우조선에 자율적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수은의 BIS비율은 1.1%포인트 하락해 9%대로 하락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최 행장은 이때 수은의 자본건전성 제고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정부 출자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이 P플랜으로 돌입할 경우 수은의 손실 확대로 정부 출자 역시 증가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최 행장은 “기재부와 자본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기재부도 수은의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채무재조정 동의를 받아 대우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이 이행된다면 1조원 규모의 출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행장은 “대우조선이 P플랜으로 전환될 경우 출자규모는 1조5000억, 2조도 될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출자규모는 손실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