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사 중 5번째 증시 상장 예정새 회계기준 도입해도 지급여력비율(RBC) 300% 유지배당성향률 58%···전년 比 13%↑, 업계 최고 수준공모금액, 1조552억원에서 1조3400억원 수준 예상
정문국 대표는 19일 ING생명 상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ING 그룹 산하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는 자산·부채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규제 도입에도 자본 건전성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적용되는 방식은 보험 상품을 5개군으로 나눠 고객에게 지불할 준비금을 평가한다. 각 군 별 결과를 서로 상계처리하고 전체적으로 수치가 플러스일 경우 적정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각 군끼리 상계처리가 허용이 되지 않아 군별로 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ING생명의 경우 약 3000억원 수준의 자본을 더 확충해야 한다. 이는 자기자본에서 충당할 전망이다. 기타 생명보험사의 경우 IFRS17 도입 때 즉각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해 RBC비율 하락 우려가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319%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향후 자본규제 강화 때도 비율이 300%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새로운 자본규제가 들어오면 모든 회사가 같은 조건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시장에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높은 배당 여력도 투자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실제 ING생명은 2014년 45% 배당성향에서 2016년엔 58%로 13%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12월 브랜드 사용기간 만료에 대해서는 자체 브랜드를 이미 마련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ING생명은 오는 27일에서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5월 둘째 주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로는 삼성생명과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이 맡았다.
이번에 총 3350만주(40.9%)를 100%로 구주매출로 모집하며 공모 희망가액은 3만1500원에서 4만원(액면가 1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총 1조552억원에서 1조3400억원이다.
정문국 ING생명 대표는 “충분히 자본이 있는 상태인데 추가로 자본을 늘릴 경우 ROE만 낮아지기 때문에 신주발행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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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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