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을 12일 앞둔 오늘 저는 국민을 더 편안하게 하고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 교체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니라 각 정파의 입장을 조정해 정부를 운영하며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조정자 대통령이어야 한다”며 “이런 혁신 대통령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인물이 안철수 후보라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이 김종인 전 대표와 상의를 하거나 사전에 허락을 받거나 한 것을 아니다”며 “오히려 김 전 대표께서도 안철수 후보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들여 보다 품격 있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입당 이후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최 의원은 “역할이 다 짜여져서 움직이고 있는데 제가 새로운 역할을 맡아서 무엇인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특별히 해본 적 없다”며 “3차 TV토론을 보면서 무언가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TV 토론은 본인의 콘텐츠와 무관하게 담대함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익숙해지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륜이 길지 않아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그런 한계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을 그 사람의 본질적 결함인 것처럼 해석하고 몰아붙이는 게 안타까워서 그건 지나가는 일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걸 고치고 수습하는 일은 아주 심플하다. 아주 작은 심리적 요인만 극복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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