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를 하며 ″자기들 손으로 만든 룰과 규칙으로 뽑힌 후보에 대해 흔들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저를 도울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흔들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바른정당 의원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40%대를 공고히 지키는 반면 보수-범보수 후보들 지지율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우려해 3자 원샷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유 후보가 참석한 지난 24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된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유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 보수 후보 연대가 논의됐다. 일부 의원들은 유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거나, 개별적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설마저 돌고 있다.
유 후보는 라디오 전화인터뷰에서 당의 일부 의원들이 후보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대선 후보를 뽑아놓고 자기 당 후보를 가지고 어디에 팔아넘기는 이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저를 흔들어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 후보는 단일화는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하지만 홍 후보는 무자격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안보가 불안하다는 면에서 2가지 모두 없음을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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