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을 강조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8일 광화문 마지막 유세에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광화문에서 많은 국민들과 함께 유세를 마치게 돼 무척 행복하다”며 “다음에는 대통령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막판 보수를 결집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같은 날 대한문에서 “안보 대통령, 서민 대통령, 야당과 국정을 공유하는 소통 대통령이 되겠다”며 “강성 귀족노조와 전교조를 없애고 개헌으로 7공화국 시대를 열어가겠다. 좌파 정권을 막겠다”고 밝혔다.
‘양강 구도’가 깨졌다는 소리를 듣는 가운데 막판 뚜벅이 유세를 펼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계파 이익 없이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진정한 통합정부를 운영하겠다. 우리는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를 세울 때가 됐다”며 “과거 세력에 또다시 나라를 맡기면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질 것이다. 선거에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매 TV 토론마다 직후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했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신촌에서 “더 큰 변화를 위한 개혁의 적임자는 심상정”이라며 “촛불 시민의 열망을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까지 가겠다”를 외치며 합리적 보수를 내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서울 명동 유세에서 “정권 교체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후보로 제가 가장 적임자”라며 “소신 투표 해달라”고 강조했다.
선거 당일인 9일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각 후보들은 가족이나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결과를 기다린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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