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기존 현대중공업을 현대중공업(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할을 통과시켰다. 이후 지난 달 1일 자회사 2개까지 포함한 총 6개 법인이 새롭게 출범했다.
신설회사들은 2012년까지 각 분야에서 세계 5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먼저 조선과 해양, 엔진 부문에서 글로벌 1위의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경우 비조선 사업을 털어내는 대신 보다 슬림화된 조직으로 탈바꿈해 조선업 위기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기 관련 매출 기반을 발판으로 에너지 솔루션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대형 굴삭기에서 산업차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국내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도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는 현대로보틱스 역시 독자 개발 중인 산업용 로봇과 함께 IT시장에 적합한 신규 제품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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