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가수 세븐이 신고 무대에 등장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퀴 달린 운동화. 10여 년이 지나 다시 유행이 되면서 요즘 어딜 가나 바퀴 달린 운동화를 신고 달리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과거 뒤꿈치의 바퀴를 이용해 걷기와 타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다 잇단 사고 때문에 조용히 자취를 감췄던 바퀴 달린 운동화. 유행이 돌아온 지금도 안전사고가 이어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퀴 달린 운동화 안전사고는 지난해 말부터 인기가 올라가는 것과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순 타박상이나 찰과상처럼 가벼운 부상뿐만 아니라 뇌진탕, 안면부상, 골절 등 심각한 부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는 바퀴 달린 운동화를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와 같은 레포츠용품이 아닌 신발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탈 때에도 반드시 헬멧, 손목·무릎·팔꿈치 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학교, 대형마트, 백화점 등 공공장소나 좁은 골목길, 주차장 입구, 내리막길 등 사고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서는 이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물기가 있는 장소는 미끄러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바퀴 달린 운동화를 착용하면 출입을 금지하는 공공장소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교육부에서도 아이들이 바퀴 달린 운동화를 신고 등교하지 않도록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렸습니다.
바퀴 달린 운동화는 안전사고도 문제지만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이 성장기 아이들이라는 것도 문제. 바퀴 달린 운동화의 구조와 타는 방법 때문에 무릎에 무리를 줘 성장판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장시간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바퀴 달린 운동화도 레포츠용품입니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보호 장비도 필수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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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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