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부채 17조1000억원 증가
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가계부채 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에 따르면 1분기 가계부채 동향은 작년 말 대비 17조1000억원 증가해 1359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가계대출은 리스크관리 노력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20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전년동기(2016년 1분기 5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둔화(‘2017년1분기 1조1000억원)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제2금융권 리스크관리 강화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2016년1분기 7조6000억원)대비 증가폭 둔화(2017년 1분기 7조4000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금융기관 등은 정책모기지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전분기 대비 3000억원 가량 소폭 증가했다.
1분기 이후 금융기관 가계대출의 증가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금감원 속보치 기준 4월에서 이달 12일 중 1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2조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은 4월에서 이달 12일까지 6조7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 7조3000억원이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감소됐다. 다만 주택 실수요자 대상 정책모기지 공급은 지속되고 있다. 정책모기지 1∼4월 공급액은 1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9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 확대됐다.
중도금대출도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하에서도 분양물량이 유사했던 지난 2014년 수준으로 지속 공급 중이다. 제2금융권은 지난달부터 이달 12일 중 3조3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5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감소됐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노력 등에 따라 은행권 뿐 아니라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점차 증가세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인하, 부동산경기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3년~2014년과 비교해 봤을 때 증가규모는 여전히 높아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회사 자체적인 관리계획 이행여부 등을 지속 점검하고, 증가속도가 빠른 기관 등 중점 점검․검사할 것이며 금융권 DSR(총체적 상환능력심사)이 단계적으로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자금이 꼭 필요한 서민․실수요층 대상 정책 모기지는 올해 44조원 수준으로 차질없이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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