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석유류 물가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달걀, 닭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물가가 뛴 영향이 컸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지수는 매달 2%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가 지난해 대비 반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8.9%나 올라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석유류 상승률은 전월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잦아들었다.
농·축·수산물은 6.2% 올라 전체 물가를 0.48%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축산물 물가는 11.6% 올라 2014년 6월(12.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달걀은 67.9%, 닭고기는 19.1%, 돼지고기는 12.2% 상승했다.
어획량 감소로 인해 수산물 가격 역시 7.9% 오르며 전체 물가를 0.1%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채소류 가격 하락(-8.4%)으로 인해 2.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파가 15%, 마늘이 13%, 브로콜리가 37%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4% 상승했다.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5% 증가했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2.5% 올랐고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채소, 과일, 어패류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5.6% 올랐다.
외식 메뉴 중 BBQ의 가격 인상으로 치킨값이 전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 뛰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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