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재무적투자자) 동반매도청구권 행사 결정동부대우전자 “SI와 협의에 시간 걸리는 것”동부그룹 "기존 FI 대체할 중국 오크마와 투자유치 협상 중"▶마켓인사이트 5월31일 오후 3시40분
1일 관련 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 KTB프라이빗에쿼티(PE), SBI인베스트먼트 등 동부대우전자 FI는 드래그얼롱을 행사한다.
지난 2013년 동부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를 FI와 공동 인수했다. 동부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지분 51%(약 1400억원)를 사들이고, 나머지 49%(약 1350억원)는 FI가 투자했다.
동부그룹은 당시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FI들에 인수 3년 이후 순자산 1800억원 유지와 2018년까지 기업공개(IPO)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FI가 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는 단서도 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순자산 가치가 1800억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FI의 매각 움직임이 현실화 됐다.
동부그룹은 기존 FI에서 전략적 투자자인 SI를 찾는 중이다. FI보다는 SI가 사업 진행에 집중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가전업체 오크마를 새로운 투자자로 두고 협상을 펼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자베즈파너트스가 조성하는 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크마는 1987년 설립된 중국 가전 업체로 2013년까지 15년 연속 중국 내 냉장고 판매 1위를 차지한 회사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내부적으로 계속 진행해온 부분”이라면서 “FI의 경영권 매각 시도와는 별개로 SI를 찾는 일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가전업체인 오크마와 협상을 하고 있고 협의 과정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크마 외에도 주요 투자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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