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자동차 강판 가격을 t당 6만원 올리는 데 합의했다. 가격 인상은 지난 5월 공급 물량부터 소급 적용된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들어 t당 13만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자동차 강판 가격이 오르면 부담이 더욱 커진다는 이유로 인상을 거부해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현대제철이 2000억~3000억원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형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시장기대치는 2월부터 톤당 8만원 인상이었지만 현대기아차 자동차 판매부진으로 인상 폭과 시기가 기대보다 다소 미흡한 점은 사실이나 일각에서 제기된 가격인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우려는 확실히 해소했다”며 “이번 가격인상으로 불확실성 해소와 연말까지 실적개선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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