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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업황 침체에도 1Q 실적 '방어 성공'(종합)

현대제철, 업황 침체에도 1Q 실적 '방어 성공'(종합)

등록 2017.04.27 16:4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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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업황 침체에도 1Q 실적 '방어 성공'(종합) 기사의 사진

현대제철이 자동차산업 성장 둔화와 조선산업 침체 등 수요산업 부진에도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18% 늘어난 4조5741만1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3496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5.11% 확대된 3411억900만원을 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현대제철은 현대차와의 국내분 자동차 강판 협상 난항과 중국발(發) 철강재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은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자동차 외판용 냉연, 고강도 철근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제선원료의 전략적 구매 및 수익창출형 조업체제 강화 등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원가절감을 달성한 것이 양호한 실적의 배경을 작용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회사 차원의 노력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수요산업별 업종과 시황에 맞춘 계획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증대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작년 4분기에 기록한 4조6586억원의 매출과 3874억원의 영업이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 분기는 물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경영활동목표도 제시했다.

먼저 오는 2018년 1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순천공장 CGL 설비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간 연산 50만톤 규모의 순천공장 CGL은 지난 23일 현재 종합공정률 60.3%로 주요 시설 및 골조 공사를 완료했으며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내년 1분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순천 단조공장 투자도 24일 기준 종합공정률 95.9% 수준으로 오는 3분기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제품 개발 및 지속적인 R&D 능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된다.

앞서 현대제철은 고기능성 건축강재 분야에서 내진·내화용 고성능 후판 및 초고강도 내진용 H형강을 개발 완료한 바 있다. 또 자동차용 강재 분야에서도 3세대 고기능성 냉연강판을 개발하고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초도 양산체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형 강판 가격 협상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자동차형 강판 가격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료가격 변수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가격은 반드시 올라야 하며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현대차그룹과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계열사 물량이 줄어들 경우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대한 물량 증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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