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8℃

  • 춘천 2℃

  • 강릉 6℃

  • 청주 5℃

  • 수원 7℃

  • 안동 3℃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5℃

  • 전주 4℃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11℃

  • 창원 8℃

  • 부산 11℃

  • 제주 15℃

수협은행장 인선 속도낸다

수협은행장 인선 속도낸다

등록 2017.06.28 09:06

조계원

  기자

공유

김영춘 해수부 장관 수협중앙회 방문 계기행장추천위원회 이른시일 내 다시 열릴 듯

사진=수협중앙회 제공사진=수협중앙회 제공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의 수협은행 방문으로 두 달 넘게 공석사태를 맞고 있는 수협은행장 인사 문제에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수협 내외부에서는 김영춘 신임 해수부 장관의 수협은행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관료출신 행장 선출을 주장해 온 해수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수협은행 세종지점을 방문해 정만화 은행장 직무대행은 물론 수협은행 관계자들과 짧은 면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날 김영춘 장관과 정만화 은행장 직무대행이 행사에 앞서 티타임을 가졌다”고 말했다.

수협내외부 에서는 정치인 출신인 김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수협중앙회와 해수부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김 장관이 수협중앙회와 해수부의 갈등의 계기가 된 바다모래 채취 사업을 두고 해수부가 어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는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취임사에서 “우리 부는 지난 해 한진해운 파산과 바다모래 채취를 둘러싼 갈등에서 해양수산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면서 “우리 부가 추진하는 해양수산 정책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장관의 발언에 따라 수협 내외부 에서는 김 장관이 관계가 벌어진 수협중앙회와 해수부의 관계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번 김 장관의 수협은행 방문을 계기로 이러한 행보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 한 관계자는 “정권이 변하고, 해수부 장관이 교체된 만큼 수협과 해수부의 관계 역시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수협은행장 인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와 해수부의 관계가 개선될 경우 수협은행장 선출 문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수협은행 행추위는 민간 전문가 출신 수협은행장 선임을 주장하는 수협중앙회와 공적자금 관리를 위해 관료출신 행장 선출을 주장하는 정부와의 갈등에 따라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수부의 입장 변화가 기재부와 금융위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수협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공적자금 관리를 이유로 관료 출신 행장을 주장해 왔지만 정권 교체시점에 인사에 나서기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도 있었다”며 “정권이 교체된 만큼 중앙회와 해수부의 관계 개선을 개기로 수협은행장 인선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협은행의 정상화를 위해 이제 해수부가 나설 차례라며, 해수부가 정부의 입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현재 중단된 상태인 수협은행 행추위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재개 일정을 잡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김 장관의 방문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행추위가 재개된다는 이야기는 없다”면서 “중앙회와 정부의 입장이 어느정도 정리된 이후 행추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