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보루네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26% 상승한 49원에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7거래일간의 정리매매를 끝으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2015년 12월 전 임직원의 횡령 및 배임 사건, 2016사업연도에는 50% 이상 자본잠식 등 연이은 악재로 보루네오의 상장 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1970∼80년대 경제 고도성장기 당시 보루네오는 국내 최고의 가구업체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이후 해외 진출 실패와 저가 수입 가구와의 경쟁으로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법정관리, 경영권 분쟁 등으로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 보루네오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자본금 비율은 42.7%로 자본잠식이 50% 이상 발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24억3000만원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54억8000만원, 14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보루네오는 4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대주주가 신용보증기금에서 토탈메이트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토탈메이트는 장내 매수로 지분 29.30%를 확보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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